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건설경기의 침체로 인해 중소건설업체들이 법정관리에 신청하는 상황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건설을 비롯한 중견 건설사의 유동성 위기가 불안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광주의 A 건설사와 전남의 B사, 그리고 전남의 C 건설사 등 3개 중소건설사가 법인 회생(법정관리)을 신청하거나 그에 대한 준비 중임이 확인되었다.
A 건설사는 지난 17일 법원에 법인 회생을 신청했으며, B사와 C 건설사도 각각 10일과 이전에 신청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전에는 해광건설과 거송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회생을 시작하기 전에 법원의 포괄적인 금지 명령을 받았던 상태다.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들 건설사는 대부분 주로 아파트 건설을 수행하는 중견업체로, 최근에는 건설경기의 악화와 미분양 아파트 등으로 인한 자금난에 직면했다. 특히 광주에서는 한국건설이 중도금 이자를 납부하지 못하는 등의 유동성 위기로 인해 지역 건설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업은 자금 구조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특정 업체가 도산하면 도미노 효과로 위기가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소건설사들은 계속해서 경기 회복을 기대하면서 현 상황에서의 어려움에 대처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