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 둔화로 인해 당국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중국의 중산층 약 4억 명이 위축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부동산 시장과 주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중산층의 부가 지속적으로 사라지고 있으며, 강력한 경제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약 4억 명의 중산층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표현되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중산층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지만, 국가통계국은 보통 3인 가구를 기준으로 연간 소득 10만 ~ 50만 위안(약 1850만 ~ 9280만원)의 소득 계층을 중산층으로 분류합니다. 이 그룹은 전체 중국 인구의 약 30%에 해당하며, 약 1억 4000만 가구, 4억 명이 속해 있습니다. 이 중 대다수의 가구는 소득이 간신히 중산층으로 분류되었으며 이로 인해 그들의 경제적 안정성이 취약하다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왕이밍, 중국 중앙은행의 정책 고문은 중산층이 팬데믹, 부동산 침체와 같은 경제적 충격에 가장 취약한 계층이라며 이들이 저축을 늘리면서도 자녀 교육, 의료비, 노인 부양에 대한 부담을 짊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중산층의 상당수가 하한선에 근접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중산층의 부감소는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중국 경제평론가인 우샤오보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중산층 부의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소비를 꺼리는 현상이 늘어났습니다. 백서에 따르면 중산층 가구의 11.4%가 자산이 30% 이상 감소했다고 밝히고, 28.9%는 자산이 10 ~ 30% 줄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산층의 경제적 불안정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