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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와 위안화 평가절하 우려: 베이징의 선택은?

이번 주 달러화는 반등세를 보였으며, 오늘 발표될 미국 11월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추가 상승이 예상됩니다.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은 다음 주 연준의 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핵심 CPI 지표가 “인플레이션 경고” 신호를 보낸다면 연준은 2025년 금리 가이던스를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9월 점도표는 내년에 100bp(1%)의 금리 인하를 예고했지만, 현재 선물시장은 이를 75bp로 축소 반영하고 있습니다. 오늘 CPI가 강하게 나오면 연준이 향후 금리 인하 전망을 두 번 정도 축소할 수 있으며, 이는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ECB 결정 대기: 유로화 향방은?

유로화 시장은 내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결정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ECB가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라가르드 ECB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을 경우 유로화는 추가 압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환율 차이는 달러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으며, 연준이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돌아서지 않는 한 유로화가 1.04 이하로 급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시장은 ECB의 비둘기적 스탠스를 이미 가격에 반영한 상태입니다.

EUR/USD: 연말 앞둔 관망세

EUR/USD 환율은 이번 달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1월과 2월은 EUR/USD에 약세장이므로, 연말로 다가갈수록 유로화 반등 시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FOMC 회의 이후 시장 유동성은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현재로서는 EUR/USD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탐색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연말 휴가철이라는 점도 이러한 관망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

금융시장에서는 중국이 내년에 위안화를 평가절하할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합니다. 이는 예상된 시나리오이긴 하지만, 여전히 시장의 우려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만약 중국 정부가 예상보다 적은 재정 부양책을 내놓는다면, 달러-위안 환율(USDCNH)은 7.60을 넘어설 수 있으며, 이는 최근 위안화 강세 시기에 헤지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오늘 중국 시장의 신중한 반응은 정부의 대규모 직접 재정 개입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헬리콥터 머니’와 같은 강력한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정부의 의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미국 통상정책 변화 가능성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을 내건 새 행정부의 출범이 다가오면서 위안화 평가절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통상 정책 변화 가능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달러화의 추가 상승을 예고할 수 있습니다. 시장은 새로운 무역 장벽과 정책 변화에 대비해 전략을 조정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