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에스(CES)가 열리면서, 국내 대기업 지도자들이 라스베이거스를 찾아 신기술 및 인공지능(AI) 트렌드를 살피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정보통신(IT) 기술의 진보로 인해 업계 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국내 기업들 간의 협력 강화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삼성전자 전시관을 찾아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투명 마이크로 엘이디(LED)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살펴보았습니다. 정 회장은 투명 스크린 앞에서 “이제 모든 유리창을 디스플레이화하자”고 말하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투명 스크린은 차량 전면 유리창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어 차량 내부에서 정보 표시 기능 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최태원 에스케이그룹 회장은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인공지능 집사 로봇 ‘볼리’에 주목했습니다. 최 회장은 임성택 부사장에게 로봇의 가격을 물었으며, 엘지전자의 알파블에 직접 탑승하여 천장 디스플레이를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최 회장은 투명 마이크로 엘이디(LED) 기술에도 큰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 외에도 허태수 회장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삼성전자, 현대차, 엘지전자 등의 전시관을 방문하며 인공지능과 로봇 등의 신기술이 그룹의 주요 사업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살폈다고 합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은 롯데그룹 계열사 전시관에서 메타버스를 체험하고 국내외 기업 전시관을 방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