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원/달러 환율은 1,330원대에서 급등하며 1,331.8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달러 대비 11.6원 상승하여 이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1,321.0원에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자금의 이탈로 상승 폭을 확대하며, 종가 기준으로는 2021년 11월 1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달러는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영향으로 인해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이 예멘 반군 후티를 공습하고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스라엘의 첩보 시설을 파괴함에 따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진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이 대남기구 정리를 가속화하면서 한반도 긴장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834억9천만원어치를 순매도하여 자금 이탈이 나타났습니다. 동시에 같은 시간대에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11.29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외환시장 동향은 다양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 동향에 따라 환율에 변동을 가져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