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회장인 박정원이 4년 만에 세계 최대 가전 및 IT 전시회인 ‘CES 2024’를 찾아 인공지능(AI)의 현황을 점검하고 두산그룹에 통합할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10일 현지 시간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에서 박 회장은 두산그룹 전시관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AI 기술과 사업을 어떻게 결합할지 고려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회장은 AI 기술이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며 “두산도 협동로봇 및 건설기계 분야에서 AI를 적용한 기술과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다른 모든 사업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두산로보틱스는 CES에서 재활용품을 스스로 분류하는 협동로봇 ‘오스카 더 소터’와 표정을 분석해 칵테일을 제공하는 협동로봇 등을 소개했습니다. 박 회장은 중국 로봇 기업과의 가격 경쟁에서 “우리(두산로보틱스)가 비싼 이유는 퀄리티 차이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SMR(소형모듈원전) 스케일 모형을 전시하며 AI 발전에 따른 데이터센터 설치 증가에 따른 전력 수요에 대비할 수 있는 대안으로 언급되었습니다. 인수합병에 대한 질문에는 “앞으로 찾아봐야 한다”고 박 회장은 답했습니다.
박 회장은 두산그룹 전시관을 둘러보고 나서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 글로벌 기업인 벤츠와 모빌아이 등의 전시관을 방문했습니다. 그는 “생성형 AI가 등장한 이후의 첫 대형 전시회로서 모든 산업과 제품에서 AI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의 경영에 참고할 만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고 평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