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는 3.6% 상승했습니다. 지난해보다는 하락한 수치지만 여전히 높습니다. 특히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20%나 올랐고, 농산물과 수산물도 각각 6.0%와 5.4%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말에도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작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물가 상승으로 사과 한 개 값은 5000원을 넘어섰으며, 분식집에서 라면 한 그릇 먹는 데도 1만원 가까이 들어갑니다. 특히 저소득층은 식비와 주거비로 소득의 70% 이상을 지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새로운 경제팀은 물가와 민생 안정을 중요시 여기고 있습니다. 최 부총리는 물가 안정과 소상공인 지원, 내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민생경제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매우 바람직한 방향입니다. 인플레이션은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경제 불확실성을 증가시킵니다. 물가 안정은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입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통해 가계와 자영업자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고, 정부 역시 경기 부양에 더욱 힘을 쏟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물가 안정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은은 내년 물가 전망치를 2.6%로 상향 조정했으며, 목표 수준인 2%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달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은 1년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이는 물가를 잡고 민생을 챙기기 위해 최상목 경제팀의 각오와 실천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공공요금 인상을 최소화하고, 내년 대학등록금 인상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문제입니다.